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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경제

카카오페이 블록딜로 주가 폭락, 블록딜이 뭐길래?

by 하루-한시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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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블록딜로 주가 폭락, 블록딜이 뭐길래?

 

안녕하세요 하루한시입니다

 

최근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블록딜을 시전 하면서 주가가 폭락했었는데요

 

카카오페이의 주가 하락 이유와 블록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블록딜이란?

거래소가 시작되기 전이나(장 시작 전)

거래소의 거래가 끝난 후 (장시작 후)

대량의 주식을 보유한 매도자와 매수자를 거래시켜주는 제도이다.

 

잘 이해가 안 가시나요?

국내의 주식 정규 거래시간은 9시~15시 30분까지 입니다.

 

하지만 주식거래시간 외에 사건이 발생하거나 주가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을 고려해서

 

장이 끝나기 전과 후에 시간 외 종가를 받아 거래를 합니다.

 

이 시간에는 모두가 같은 가격으로 사고팔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블록딜 거래방식

그럼 블록딜은 어떤 방식으로 거래가 되는 걸까요?

 

대량의 주를 팔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몇백만 주)

 

이런 몇백만 주를 일반적인 거래시간에 거래를 하게 되면 매수 매도 호가를 일일이 체크하면서 거래를 해야 하고

 

한 번에 판매하기도 엄청나게 번거로울 겁니다.

 

심지어 이렇게 대량으로 판매를 해버리면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매도의 그것처럼요


공매도를 잘 모른다면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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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이런 대량의 주를 판매하려는 사람과 기존에 일반 주식거래자들을 보호하고 편의를 돕기 위해

 

장외 거래시간에 거래를 하게 합니다.

 

일종의 도매상 거래라고 보면 되겠네요

 

우리가 물건을 대량으로 살 때 물건의 가격을 깎아줍니다.

 

블록딜도 똑같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전망이 어떤지에 따라 다르지만 블록딜을 하면 기존의 주가보다 할인을 해서 판매하게 됩니다.

(단 경영권 승계 같은 경우는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웃돈을 주면서 팝니다)

보통은 5% 정도의 할인이 이루어져 거래를 하게 됩니다.

 

알리페이의 카카오페이 블록딜

 

그렇다면 이번에 이루어진 카카오페이의 블록딜의 경우는 어땠을까요?

 

알리페이에서 보유한 주식의 10%인 500만 주(한화 약 4675억)를 11.8%의 할인을 해서 거래를 했습니다.

(대략 주당 93500)

그런데 블록딜이 끝나고 장이 열린 후의 가격은 85300원 까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주가가 급락을 하게 된 것일까요?

 

우선 이 500만 주라는 숫자는 하루 평균 거래량에 15배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갑자기 너무 많은 물량이 한 번에 풀려버린 거죠

 

게다가

 

블록딜의 할인율이 11.8% 였습니다.

 

평소 블록딜의 경우는 5~6%의 할인을 하는데 너무 큰 폭의 할인을 했습니다.

 

보통 거래량이 많으면 다 팔기 위해서 할인 폭이 커지긴 하지만 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생각하면 이렇게 큰 폭으로 팔진 않거든요

 

쉽게 말하면 내가 도매를 하는데 물건이 좋으면 물건을 엄청나게 싸게 팔 필요가 없는 겁니다.

 

조금만 깎아줘도 어차피 사람들이 다 사가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내가 물건을 너무 싸게 파니깐 사람들이 의심을 하는 거죠

 

블록딜이 공매도 효과를 내기 시작하는 거죠

 

카카오페이의 문제

 

그런데 문제는 카카오페이는 이전에 비슷한 이슈가 이미 한번 있었습니다.

 

작년에 대표이사가 주식을 상장하자마자 자기 보유 주식 전량을 장내에서 매도해 버린 일이었죠

 

당시에도 대표이사란 사람이 이렇게 주식을 팔아버리니깐 먹튀다 뭐다 말이 엄청 많았는데

 

이번에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보호예수가 끝나자마자 대량으로 주식을 빼버리니깐 사람들이 불안에 떠는 거죠

(*보호예수: 보유한 주식을 은행에 맡겨 일정 기간 동안 팔지 못하게 하는 방식)

 

 

**참고로 대표나 지분이 높은 주주가 주식을 대량으로 파는 경우는 내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돈이 필요해서 주식의 일부를 매각한다는 식으로 먼저 알리고 나서 파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법으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투자자들을 보호하려는 측면인 거죠

회사에 문제가 있어서 파는 게 아니라 내가 현금이 필요해서 잠깐 파는 거다 라는 식으로 말이죠**

 

블록딜은 나쁜 것 인가?

그렇다면 블록딜이 나쁜 것일까요?

 

꼭 그런 건 아닙니다.

 

만약 이번 거래가 5% 미만의 할인폭으로 워랜버핏이나 애플 등의 대형사에 판 것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히려 전망이 좋다고 판단되어 주가가 폭등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블록딜 자체가 나쁘다기 보단

 

이것저것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 많다는 거죠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상 하루한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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