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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경제

배달비 상승, 왜 자꾸 배달료가 오를까? , 배달앱 입장, 라이더 입장, 음식점 입장, 최소주문금액

by 하루-한시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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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상승, 왜 자꾸 배달료가 오를까?

 

안녕하세요 하루한시입니다.

 

오늘은 왜 자꾸 배달료가 오르는 건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달비 상승에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으니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달비 선정 기준 변경

 

2021년 12월 24일 배민 노조 합의에 따라 배달비 선정 기준이 변경되었습니다.

 

배달비 산정 기준
출처 : 배달의민족

 

얼핏 보면 싸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직선거리와 내비게이션 실 거리 기준의 차이면 꽤나 많은 거리 차이가 발생합니다.

 

기존에는 산이 있던 건물이 있던 직선거리로 쭉 그었는데 이제는 그 모든 장해물을 돌아서 오는 거리를 측정하니까요

 

결과적으로 배달비가 오르게 된 겁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음식점도, 배달 앱도, 라이더도 모두 다 힘들다고 말합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 일가요?

 

코로나 거리두기

 

이러한 상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거리두기 상황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가 심해짐에 다라 거리두기를 하기 시작하자 배달의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합니다.

 

라이더들의 수익이 공개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기존보다 많은 인원이 본업으로, 부업으로 배달 시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를 본 정부가 정책을 발의합니다.

 

  • 2020년 7월 라이더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 2021년 1월 라이더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보험 혜택을 받는 기준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라이더는 여러 업체에 가입이 되어있고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형태가 많기 때문에 보험 혜택을 지급받기는 힘든 상황인 거죠

 

보험료는 내는데 혜택은 대부분 못 챙기는 상황이 됐습니다.

 

게다가 부업으로 라이더를 하던 사람들은 고용보험에 가입하게 되면서 투잡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회사에서 좋게 보진 않는다는 거죠

 

이러한 이유들로 배달 라이더들의 수가 다시 줄게 되었습니다.

 

라이더 입장

 

이제 라이더 입장에서 살펴보면 제대로 배달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오토바이가 필요합니다.

 

오토바이는 그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보험을 가입해야 하는데 오토바이는 사고가 잘 나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보험 가입을 꺼려요

 

가격이 비싸단 말입니다.

(책임보험 연 500만 원, 종합보험 연 1000만 원 정도)

 

게다가 오토바이는 구매나 렌탈을 한다고 끝이 아니에요

 

지속적으로 수리 및 관리도 해줘야 하고 기름값도 들어요

 

이러한 종합적인 이유로 라이더를 가볍게 시작하기는 힘들어진 거예요

 

당연히 라이더들의 수는 대폭 감소하게 됐고요

 

상황이 이러다 보니  라이더의 몸값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코로나 거리두기로 배달 주문은 폭주하는데 이를 배달해줄 사람이 없어진 거니까요

 

이러한 라이더들의 몸값 상승을 방어하고자 배달업체에서 , 도보 배달, 자전거 배달 등으로 배달을 할 수 있게 지원한 거예요

 


배달앱 입장

그럼 이제 배달앱의 입장을 한번 살펴볼까요?

 

위의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를 향해 가고 있어요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걸까요?

 

배달앱들에서 하는 각종 할인 지원 등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문제는 한건 배달이에요

(배민원, 쿠팡이츠,요기요익스프레스 등)

 

코로나 거리두기 상황으로 배달 주문이 폭주하기 시작하면서 배달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라이더 입장에서는 한번 갈 때 여러 집에 들러서 가야 돈이 되거든요

 

이러한 문제는 소비자 입장에서 점점 불만이 커지게 됐고 때마침 등장한 게 바로 쿠팡 이츠였어요

 

쿠팡 이츠는 처음 등장하면서부터 한 번에 한집만 배달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어요

 

그런데 방금 말했듯이 라이더는 한번에 한집만 가면 돈이 안돼요

 

게다가 라이더가 점차 줄어들어 라이더 몸값이 비싼 상황인데 한번에 한집만 가라고 하면 라이더 입장에서는 갈 필요가 없는 거예요

 

자기들이 지금 갑인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배달 앱에서는 더 높은 배달료를 챙겨주고 , 보험비를 지원해 주는 등 여러 가지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면서 라이더들에게 이런 한집 배달을 시키는 상황이 됐어요

 

간단히 말해서 배달 앱끼리 서로 라이더들을 모셔오겠다고 가격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인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가격 부담을 소비자에게 일부 전가시킨다는 거죠

 

그래서 배달비가 오르게 된 겁니다.

 


음식점 입장

 

가게에서 배달 주분을 받아서 배달을 시키려고 하면 라이더에게 배달비를 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 배달비가 건당 거의 4~5천 원가량이 됩니다.

 

이 정도의 배달비를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시켜 버리면 배달비가 너무 비싸서 아무도 안 시켜먹게 되는 거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배달비를 가게와 소비자가 나눠서 내는 방식을 택하는 겁니다.

 

가게에서 3천 원 소비자가 2천 원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배달이 몰리는 시간이 되고, 할증이 붙고 하면 배달비가 미친 듯이 올라가요

 

피크시간에 폭설이 오면 만원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음식점 입장에서는 소량을 배달 주문받으면 판매하는 마진보다 배달비가 더 나가게 되는 겁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소 배달 금액이 생긴 거예요

 

최소한 이 정도는 배달을 해줘야 마진이 조금이라도  남으니 배달비를 부담해주면서 배달을 해줄 수 있다는 거죠

 

또 배달 앱 내에서 사람들이 많이 시켜먹게 하려면 노출이 잘 되어야 합니다.

 

일단 소비자 눈에 들어와야 시켜먹든지 말든지 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상단에 노출시키는 건 죄다 광고비예요

 

음식점에게 또 한 번 부담이 가는 겁니다.

 


 

최근 이러한 배달비 상승으로 배달 앱 보이콧이 늘면서 배달이 줄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오프라인 소비가 늘어난 점도 있고요

 

그렇다면 이러한 수요 감소로 인해 원래의 배달비로 돌아올 수 있을지

 

이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상 하루한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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